(2017-09) 자율주행차와 사용자경험 세미나 자료

표지는 Dagen H(Högertrafikomläggningen) 사진이다. 1967년 9월 3일 스웨덴이 차량운행 방향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바꾼날 아침에 일어났던 혼란을 찍은 사진이다. 전날 2일에는 스톡홀름과 말뫼에서 교차로 방향 변경 작업으로 교통이 차단되었고, 버스들은 출입구 방향을 바꾸는 개조작업이 실시되었다. 안전을 위해 속도제한을 10km/h 낮추어서 인지 Dagen H 시행 첫날 교통사고는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Dagen H와 같은 혼란은 사라졌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차가 자율주행차로 바뀌는 날은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Dagen H 사진처럼 엄청난 혼란은 오지 않겠지만, 안전과 사람에 대한 혼란과 문제점에 대한 예상과 고민은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마치 버스전용차로와 같은 전용도로 형태가 필요하다는 완성차 업체 의견을 얼마전 들었다. 마치 1990-2000년대 개발되던 자동주행시스템(Automated Highway System)과 같이 고속도로에서 군집주행을 하는 형태다. 레벨 3-4 수준? 이러한 형태의 주행에선 차량간격(headway distance), 안전한 운전자와 차량 간의 권한 이양 절차와 방법, 혹시나 자고 있을 운전자를 위한 운전자 각성 방법, 이월효과(carryover effect)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물론 도로 형태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지에 대한 안전가 경제성 관점이 연구도 필요.

완전자율주행차 판매가 현실화된다면 탑승자의 멀미(sickness) 등의 해소방안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지만-아마도 차량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진행 방향 정보 등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이 때가 정말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듯 싶다. 공유차량과 소유차량, 차량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에 대한 고민이 필수다. 또한 인공지능 비서 등과 연계된 서비스 등의 설계와 과연 기존 IT업체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와 완성차 업체와의 주도권 경쟁 결과에 따라 그 형태도 달라질 듯.

언젠가 사무실로 모르는 분에게 전화가 왔다 신문사에 물어 물어 내 연락처를 받았다고 한다. 앞을 보시지 못하는 분인데, 가격이 얼마든 자신은 자율주행차를 사고 싶다며 언제쯤 구매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구글이 2015년 bubble-shaped autonomous car 동영상을 공개했을 때는 맹인, 어린이, 노인 분들 등 교통약자들의 시승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연구해야할 대상의 모집단 특성이 그 만큼 다양하단 의미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좋지만, 인간 중심의 연구는 매우 중요하고, 오히려 사용자 경험은 자율주행차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HMI, DVI, UI, Human Fctors 등 기존의 모든 연구들의 집합체가 자율주행차 사용자 경험이 아닐까 싶다. 특히 차량 인테리어 설계와 연결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오히려 사용자 경험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연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수준이다.

올 초에 썼던 시나리오 업데이트, 전용도로 활용시 고려사항, Sickenss와 Carryover Effect 데이터, 카쉐어링 이슈, 해외 인간공학 등 프로젝트 사례, 기타 사용자 관점의 이슈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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