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AI와 공존하는 시대, 소통전문가 뜬다-인간공학·사용자 경험, 로봇과 사람 연결하는 역할 (2017. 0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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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기 KM리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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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제79기 KM(지식경영)리더과정이 2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번 과정에는 각 분야에서 중간관리자급 이상 리더들이 참석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이 강의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인간과 로봇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직업이 미래 유망직업이 될 것.”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기 유망 직업이 되기 위한 요건으로 ‘로봇과의 소통 가능성’을 꼽았다. 차 연구위원은 26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79기 KM리더과정’에 강사로 참석해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발전과 일자리 변화’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미래의 유망 직업으로 ‘인간공학자’와 ‘사용자경험 전문가’를 꼽았다. 인간공학이란 인간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고려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해 사람을 위해 사용되는 물체, 시스템, 환경의 디자인을 기존보다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응용 학문이다.

또 사용자경험 전문가란 사용자경험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제품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도록 만들어 주는 직업이다. 이들은 모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진단하고 포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직업군들이다.

차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와의 공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간과 로봇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이들이 효율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연구위원은 “스타벅스 커피가 다른 커피보다 몇 배나 비싸지만 많이 팔리는 것은 사용자들의 경험을 분석해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지만 인간이라는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서는 소비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차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기의 핵심 가치로 초연결성, 고위험 고수익 연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 세대 간 소통과 통합 등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 경제주체, 산업, 학문, 문화 등의 유·무형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시대는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는 생산자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제시하는 개척자와 혁신가에게 보상을 주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차 연구위원은 “앞으로 필요한 연구는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연구”라며 “한국의 과학계는 이런 혁신적인 연구를 거의 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로봇세와 기본소득 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취업에 편중된 교육시스템에 대한 개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차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이 유행하니 800만원짜리 코딩 캠프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코딩만을 강조하는 교육 풍토는 분명히 잘못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업만을 목표로 교육시스템이 만들어지다 보니 취업한 지 1년도 안 돼 직장을 떠나는 비율이 27%에 육박하고 있고 대졸자의 전공과 직업 간 일치 비율도 30%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는 것도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기 힘든 이유로 지적됐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기는 각종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기에는 정부와 민간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업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경계도 점차 사라진다는 뜻이다. 차 연구위원은 “구글의 경우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59개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며 “기업의 전문성은 인수·합병을 통해 언제든지 확장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경계도 점차 엷어지고 있고 융합 학문의 발달로 학문 간의 영역도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할 개인의 입장에서는 전문지식에 대한 재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노영우 기자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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