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누가 더 똑똑할까, 삼성 vs 구글 스마트홈 격돌 (2017.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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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0일 스마트폰용 선보여… 삼성, 이르면 내달 공개 ‘맞불’]

–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에 말만 하면 집안의 가전·조명·자동차 조절
LG·소니·현대차도 탑재 추진

– 삼성 갤럭시S8 ‘빅스비’
스마트폰 지닌 주인이 외출하면 TV·조명·난방 저절로 꺼져… 직접 家電 생산하는게 장점

구글과 삼성전자가 올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스마트홈 시장에서 격돌한다. 구글이 최근 모바일용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도 이르면 다음 달 서비스를 공개한다. 애플 아이폰에 맞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공을 이끌었던 두 회사가 강력한 경쟁자로 서로 맞붙게 된 것이다. 스마트홈은 TV·냉장고 세탁기 등 각 가정의 전자제품과 보안시스템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컨트롤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은 이 시스템을 제어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830억달러(약 95조6700억원)에 이르고 2021년에는 1950억달러(약 22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훤히 집 들여다보고 조종

구글은 10일(현지 시각) 구글 픽셀을 비롯한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홈 기능인 ‘홈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홈컨트롤은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실행된다. 스마트폰에 말만 하면 집안의 조명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해준다.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을 스마트폰 안에 집어 넣은 것이다. 구글 홈컨트롤의 인공지능은 사용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개인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IT전문매체 시넷은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과 보안기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작동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처럼 홈컨트롤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개한 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구글의 우산 안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라며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누구나 거부감 없이 구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구글 vs 삼성 인공지능 스마트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3월 말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함께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가 서비스의 핵심이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주인이 집 밖으로 나가면 TV와 조명이 저절로 꺼지고 난방과 보안시스템은 외출 모드로 바뀌는 식이다. 로봇 청소기와 같은 가전제품도 주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작동 방식이 변한다. 인공지능이 주인의 생활 패턴을 알아서 파악하기 때문에 굳이 따로 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앱)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빅스비가 무엇이든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협력군 확보가 승부 가른다

구글과 삼성전자 모두 협력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 스마트홈은 더 많은 파트너를 확보해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관건이다. 구글은 이미 여러 전자·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할 스마트폰 ‘G6’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소니는 TV를 홈컨트롤과 연결했다. TV를 끄고 켜는 것은 물론 음악과 동영상 서비스도 음성으로 조종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과 크라이슬러도 일부 차량에 구글 홈을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든 제품을 빅스비로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애플이 자신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구글·아마존·애플 등 인공지능 경쟁사와는 달리, TV에서 가전·스마트폰·자동차 전자장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하드웨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성공한 뒤 이 모델에 다른 전자·소프트웨어 기업을 모으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스마트홈 기능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만 제공하는 구글이나 아마존 등보다 완성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세계 최대의 가전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삼성에는 기회이다. 중국 시장을 노리는 전자·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홈과 호환되는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빠르게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고 삼성은 스마트홈의 핵심인 전자제품 시장에서 세계 최고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면서 “인공지능 스마트홈은 더 많은 소비자가 사용할수록 똑똑해지는 만큼, 초창기에 누가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를 모으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3/2017021302835.html#csidx68ce78c20383bc98ad9a76d2c83d0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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