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인공지능 마트 점원, 기사 없는 택시… 2017 ‘영화 같은 현실’ 온다 (2016.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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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형 기자 / 강동철 기자

[오늘의 세상]

주요 외신이 꼽은 새해 혁신기술

– 인공지능 담고 스마트폰도 혁신
VR 기기만 쓰면 안방이 백화점… 실제 제품 눈앞서 보는 듯 쇼핑
4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 등장

– 한국, 지금도 늦지 않아
“유행 좇아 다 뛰어들지 말고 잘할 수 있는 분야 집중해야”

다가오는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어떤 공상과학(SF) 영화 같은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질까. ‘알파고(Alpha Go)’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제품은 누가 만들어낼 것인가.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Gartner)·IHS와 월스트리트저널(WSJ)·포천 등 주요 외신이 꼽은 2017년에 주목되는 혁신 기술을 살펴봤다.

모든 곳에 침투하는 인공지능

2017년 새해에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인공지능이다. WSJ는 “인공지능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 자료 속에서 규칙을 찾아내는 기계 학습과 결합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결정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2017년에는 인공지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내년 인공지능은 스마트폰·가전제품·자동차 등 모든 산업 영역에 침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공지능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대형 마트 매장에는 인공지능 로봇 점원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을 꺾은 구글의 알파고는 내년 PC 게임 스타크래프트 인간 챔피언과 대결할 예정이다.

2017년, 주목해야 할 첨단 기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 2017년, 주목해야 할 첨단 기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자율주행차(무인차)도 상용화를 위한 도전을 계속한다.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7’에는 폴크스바겐·GM ·혼다·도요타·르노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총출동해 무인차 기술을 선보인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운전자가 없는 무인 택시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가상현실(VR·가상 이미지를 실제처럼 보여주는 기술)과 증강현실(AR·현실에 가상 이미지를 덧씌우는 기술)도 적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VR 기기는 게임·동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고 있다. VR 기기를 쓰고 마치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실제 제품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촬영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안 혁신적 제품을 내놓지 못했던 스마트폰 업체들도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 출시 10년을 맞아 곡면(曲面) 화면에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을 담은 혁신적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할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세탁기·냉장고 등 모든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장착해 오랫동안 구호에 그쳤던 스마트홈(smart home)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전망이다.

지금보다 40배 이상 빠른 5세대(5G) 이동통신은 통신과 무선 인터넷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통신 3사는 물론 미국 1위 통신업체인 버라이즌 등도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단 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시속 200㎞ 이상 달리는 고속 열차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 위한 투자 시급

외신들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다시 걷게 할 외골격(外骨格) 로봇, 폭발하지 않는 고체 전해질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자의 얼굴과 심장 박동을 감지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안 기술 등도 2017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첨단 기술의 발전은 한국에는 위기이자 기회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인 특유의 응집력과 순발력을 발휘하면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미국식 디지털) 이동통신을 상용화하며 세계 통신산업의 강자로 부상한 것처럼 제2의 CDMA 신화를 일궈낼 수 있다고 본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차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국내 기업들도 아직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 기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과감한 도전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 투자와 지원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자율주행차·인공지능·가상현실 등 ‘9대 국가 전략 기술’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예산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백화점식으로 유행하는 모든 분야를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31/2016123100216.html#csidxdcab3788d01bc93a58c88544d577e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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