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미래직업포럼 (2016. 3. 30)

인공지능(AI)과 로봇의 발달로 나타날 일자리 축소가 단순한 파괴적 혁신을 넘어 현재 산업 밸류체인을 무너뜨리는 빅뱅 파괴 형태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대변혁기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평생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연한 노동정책을 서둘러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30일 매일경제신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주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으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래의 직업세계와 청년의 진로’ 포럼에서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차 연구위원은 “AI와 로봇의 발달은 산업 밸류체인을 붕괴시키는 빅뱅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보스턴컨설팅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로봇에 의한 노동비용 감축 수준을 국가별로 비교했을 때 주요 26개국 중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33%”라고 지적했다.

2위인 일본은 25%, 3위 캐나다는 24%, 공동 4위인 미국과 대만은 22%였고 전체 평균은 약 16%였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직업에 대해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직업과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 중요성이 높은 직업들은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분야도 인공지능과 로봇이 침투할 수밖에 없어 이들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직업들이 유망 직업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위원은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한 한국 성인의 학습의지 점수를 언급하면서 “개인은 평생 학습 능력을 기르고 기업은 필요 인력을 육성한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아울러 정부는 고용형태의 대변혁 시기에 맞춰 유연한 노동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10년 뒤 미래 직업에 대해 “산업의 변화는 직업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모습도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 “미래에는 복수 직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고 한 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일감을 구하는 프리에이전트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덕 기자 / 정의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36150&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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