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미국·일본 노벨상 많이 받는 이유 (2014. 10. 17)

ㆍ미, 정부서 민간 업체·재단까지 전폭 투자… 일, 5개 대학 중심으로 기초과학 집중 육성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미국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정책기획실장은 17일 “미국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않아도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일찍이 해외 인재들을 적극 유입해 양성해왔다”고 말했다. 2009년 노벨과학상을 받은 미국인 8명 가운데 3명은 이중국적자이고 2명은 이민자였다. 1945년 기초연구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미사일·우주 개발 등을 위한 기초연구 추진 체계의 기틀을 확립했다. 

미국은 정부 주도의 기초연구 진흥도 세계 최대 규모지만 민간 업체와 비영리·민간 재단에서 기초과학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 벨연구소는 트랜지스터 개발 등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8명 배출했다. IBM에서는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과학자 등 5명이 상을 받았다. 민간 재단인 록펠러 재단에서 연구지원을 받아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과학자는 57명이나 된다.

2000년대 이후 주목받는 나라는 일본이다. 1949년 일본인으로 처음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유가와 히데키를 시작으로 노벨상을 받은 일본인 수는 20명에 달한다.

일본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일본은 메이지유신 때인 19세기 후반부터 기초과학을 육성해왔다. 1920년대부터 해외에 과학자들을 보냈다. 특히 일본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시나 요시오 박사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1923년부터 6년간 ‘양자역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닐스 보어(19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와 덴마크 코펜하겐대에서 공동연구를 했다. 이후 나시나 박사는 귀국해 보어는 물론 ‘불확정성의 원리’로 유명한 하이젠베르크 등 유명 과학자를 일본에 여러 번 초청했다. 일본인 과학자들에게 서양 과학을 접하게 해준 것이 바로 그였다. 이후 나시나 박사는 후학 양성에 매진해 유가와 히데키(194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도모나가 신이치로(196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를 길러냈다.

일본은 5개 대학을 연구 거점으로 집중 육성했다. 일본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들 대부분이 대학 소속인 것은 이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기초과학 투자 역사와 비교해보면 한국은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과학연구진흥법을 제정해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한 지 25년밖에 되지 않됐다. 일본과 비교해봤을 때 60년 정도 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벨과학상 수상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172138585&code=610100#csidx4a99448796fb9308279905d8aad08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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