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뉴스) [‘노벨상 13’ 프로젝트] (3부·2) 노벨과학상, 기업에서도 나온다 (2013. 8. 28)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

당신의 아이가 가끔씩 달걀을 품고, 하루 종일 개미만 들여다보고 발명품이랍시고 이상한 것만 만든다면 국영수에 관심 없다고 혼내는 대신 호기심을 키워주세요. 누가 아나요. 당신의 아이가 노벨상의 주인공이 될지…. 최근 과학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TV광고 한 장면이다.

■기업 연구소 노벨상 수상 기대

노벨상은 기초과학을 연구하기 때문에 주로 대학 출신들이 많다. 하지만 기업연구소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차두원 연구위원의 ‘노벨과학상 수상현황 분석과 우리의 대응방안’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 소속기관은 총 119개로 대학이 68개(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소 40개(33.6%), 기업 7개(5.9%), 기타 4개(3.4%) 등이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민간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수상자가 2명이나 나왔다.

지난 1973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에사키 레오나는 소니의 전신인 도쿄통신공업 소속일 때 노벨상을 수상했다. 2002년 화학상을 수상한 다나카 고이치도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석기업인 시즈마제작소에 근무하면서 상을 받았다.
특히 삼성그룹은 최근 미래기술육성재단을 만들어 기초과학에 본격 지원키로 했다.

■국내 소수 기업만 노벨상 관심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도 노벨상 인재를 키우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이 재단을 통해 대학과 민간 연구소의 기초과학연구 등을 위한 지원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쏟아붓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달 중에 미래기술육성프로그램 사업공고를 내고 대학 교원, 국.공립 연구소, 기업 연구원을 대상으로 지원 과제를 응모받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도 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올해 23회째를 맞았으며 과학상.공학상.의학상.예술상.사회봉사상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 중이다.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후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 14개교 450여명에게 견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스코에서도 2010년부터 신진교수, 포스트 닥터, 박사과정생 30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최우수급 과학 인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지속적인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30명씩을 선발해 박사과정생, 포스트 닥터, 신진교수 등 총 150명에게 77억원을 지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30대 초반에 연구한 실적으로 60~70대에 수상한다는 통계가 있어 포스코청암재단은 젊은 기초 과학 인재에게 이 펠로십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기초과학에 투자를 늘릴 수 없는 현실도 존재한다. 한 과학자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제품개발을 위해 R&D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다”라며 “무작정 기초과학 투자를 늘리라고 할 수 없다” 말했다.

특별취재팀 윤정남 팀장 김경수 정명진 임광복 이병철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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