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과기정책 발전전략 수립 차두원 KISTEP 실장 (2013-01-30)

“과학기술정책에도 철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차두원 정책기획실장(사진)은 30일 “새 정부가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과학기술정책의 철학을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차두원 실장이 몸담고 있는 KISTEP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이다. 차 실장은 이곳에서 미래발전전략과 과학기술 중장기 및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다.

차 실장이 KISTEP에서 국가 과학기술정책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다. 올해로 8년째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며 자동차와 운전자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 모비스 등 자동차 분야에서 실무 엔지니어 전문가로 5년 가까이 일하며 회장 표창까지 받았던 그가 돌연 과학정책 연구자로 진로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업무 중 틈틈이 기술경영에 대한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계기라고 밝혔다.

“당시 제 업무를 담당하면서 기술경영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했고, 회사에서 1년 과정의 기술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지원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기술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8년 가까이 KISTEP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단기적으로 국가의 과학기술 정책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가 정부정책에 반영될 때 희열을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진행한 ‘노벨과학상 수상 현황 분석과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다. 그는 “당시 연구와 관련해 현재 고인이 되신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 앞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며 “박 회장께서 ‘내 소원이 죽기 전에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게 뇌리에 깊이 박혔고 제가 수행한 연구 프로젝트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추진 철학에 대한 연구를 새롭게 수행하면서 과학기술정책의 경우 다른 분야보다 특히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차 실장은 “역대 대통령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높았지만 아쉬운 것은 정권기간의 성과 가시화를 위해 5년 단위로 정책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과학기술정책의 연계성이 낮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요 연구 주체인 정부출연연구소 개편이 계속 논의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책은 우리나라 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미래 과학기술뿐 아니라 경제, 사회 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여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핵심”이라며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실제 정책 반영을 위한 연구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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